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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내년 경기 비관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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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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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이 회장은 12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관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낙관적이지도 않다"고 답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환율 하락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경제정세를 분석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환율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걸 알면 정말 돈을 많이 벌겠다"고 웃으며 답해 환율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연말 조직·인사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 회장은 "어느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며 "(삼성 인사를)젊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한 만큼 삼성그룹은 12월 정기 인사에서 임원 및 경영진에 대한 사상 최대 수준의 보상성 승진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회장의 '젊은 조직' 문화 의지가 더해지면서 더욱 활발한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인사 계획은 단순한 연령에 대한 의미가 아니다"라며 "조직문화를 젊게 함으로써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20~24일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이달 말께 귀국하는 이 회장은 멕시코의 경영 전반을 챙기는 한편 IOC위원들과의 만남을 갖을 예정이다. 출국에는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이학수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이 동행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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