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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 국내 투자 소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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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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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SC제일은행이 국내 전산 투자를 소홀히 해 국내 금융 정보를 영국 본사로 유출하려 하고, 부동산 매각대금을 해외로 빼돌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C제일은행이 2453억원을 들여 전산, 증권사 설립, 브랜딩 투자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2년동안 전산 부문에 투자를 안 했으며, 차세대 전산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체결로 국내 금융정보 시스템을 해외로 위탁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SC제일은행은 현재 부동산 매각대금 3000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전산 부문 개선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1474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며 "부동산 매각대금의 경우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점 신규 개설 및 이전, 리노베이션 등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8년 이후 61개의 영업점을 신설했으며, 34개를 이전, 167개를 리노베이션 했다.

한편 유 의원의 지적에 김종창 금감원장은 "내용을 살펴보지 않아 잘 모른다"며 "현재 진행 중인 종합검사를 통해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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