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서 둘째 아이 출산이 가능해 진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요망동방주간(瞭望東方週刊)은 인구문제 전문가 허야푸(何亞福)와 AFP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부터 헤이룽장(黑龍江),(吉林),랴오닝(遼寧), 장쑤(江蘇) 및 저장(浙江) 등 5개 지역에서 둘째 아이 출산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부부 중 한 명이 독생자일 경우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5년 내에 변경된 인구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처는 확답을 내놓지 못했지만 이러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시범지역으로 지목된 헤이룽장성 산아정책부서 담당자는 “관련된 소문만 들었을 뿐, 상부로부터 정식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장성 산아정책부서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유사한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이 계획이 실시 된다면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혀 예상보다 빨리 둘째 아이 출산 허용 정책이 실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신문은 취재가 심층적으로 진행되자 사안의 ‘민감성’때문에 관련 부처의 담당자들이 답변을 거부하거나 부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1자녀 낳기 산아제한정책이 실시된 지 30주년이 되는 올해는 연 초부터 다자녀 출산 허용을 골자로 하는 법규 규정에 관한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둘째 자녀 허용 정책의 실시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일부 지방정부가 이와 관련된 연구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사실로 보여, 1자녀로 출산하는 기존의 산아정책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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