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가든, 13년만에 새 앨범 발표

너바나, 펄잼, 앨리스 인 체인스 등과 함께 1990년대 초 '그런지 록(grunge rock)'을 이끌었던 인기 밴드 사운드가든(Soundgarden)이 해체된 지 13년 만에 새 앨범 '텔레판타즘(Telephantasm)'을 들고 돌아왔다.

1997년 해체된 이후 13년 만에 내는 이번 앨범은 그간의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앨범으로 꾸며졌으며 새 싱글 '블랙 레인(Black Rain)'이 함께 수록됐다. '블랙 홀 선(Black Hole Sun)' '스푼맨(Spoonman)'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담겼으며 새 싱글은 더욱 강력해진 사운드를 자랑한다.

11곡의 과거 히트곡들과 신곡이 수록된 '1CD 버전'과 여기에 5곡의 미발표곡(예전에 녹음했으나 발표하지 않았던 곡)들을 포함해 12곡이 추가된 2CD와 동영상이 담긴 DVD를 묶은 '딜럭스 버전', 3장의 LP로 구성된 '3LP 버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묶은 '슈퍼 딜럭스 버전' 등 총 4개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앞서 사운드가든은 지난 1월 핵심 멤버인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2년 동안의 휴식은 끝났다(The 12-year break is over)"는 메시지와 함께 다시 모여 연주를 하는 멤버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재결성을 알렸다.

이어 4월에는 자신들의 고향이자 주 활동 무대였던 시애틀에서 공연을 열어 티켓을 15분 만에 매진시켰고 지난 8월 시카고의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주요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