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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여당, 러시아 지방 선거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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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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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이끄는 러시아 여당 '통합 러시아'당이 10일 치러진 지방 선거 전체 개표 결과 평균 58%의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11일 밝혔다.

통합 러시아당 간부회 비서 뱌체슬라프 볼로딘은 "이같은 득표율은 올 3월 치러진 지방 선거 득표율에 비해 약 7%가 오른 것"이라며 "이는 유권자들이 푸틴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선택한 정책 노선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볼로딘은 이어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내년에 치러질 연방 총선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합 러시아당은 지방 의회 의원 선출 투표에서 44.8%를 확보한 서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5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시베리아 중부 티바 공화국 의회 선거에선 78.8%로 최고 지지율을 확보했다.

시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러시아 중부 츄바시 공화국의 체복사리시에서 81%, 남부 크라스노다르시에서 93%, 극동 마가단시에서 79%를 득표하는 등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공산당과 정의 러시아당, 자유민주당 등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의 불공정성을 문제삼고 나섰다. 겐나디 쥬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이번 선거는 (1990년대) 보리스 옐친 통치 시절 이후 가장 더러운 선거"라고 주장했다.

쥬가노프 당수는 러시아 중부 사마라주와 크라스노다르주, 티바 공화국 등의 선거 부정을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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