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정부의 연금개혁 입법에 반대하고 있는 프랑스 노동계가 12일(현지시간) 다시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시위는 전국 240여곳에서 벌어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연금개혁 입법 추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노동계는 가두시위에 350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시위 참여자가 123만명이라고 발표했다.
노동계의 이날 파업으로 초고속열차(TGV)의 3분의 2가 운행취소되고 유로스타는 20%가 운행되지 못했다.
또 파리 시내 지하철은 노선별로 50-75%가 운행됐고 수도권 전철 RER는 노선별로 20~50%만 운행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항의 경우 장거리 항공편은 유지됐으나 중.단거리 항공편은 드골공항이 30%, 오를리공항이 50% 취소됐으며, 초등교사의 50%와 우체국, 공영 TV 및 라디오, 주요 일간지 등이 파업에 참여했다.
노동계는 오는 16일 전국적인 가두시위를 다시 벌인다.
한편 프랑스 상원은 지난 8일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2세로 늘리는 조항을 가결한 데 이어 11일에는 연금수급 개시일을 65세에서 67세로 늦추는 조항도 찬성 174표, 반대 159표로 통과시켰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