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일궈낸 민주와 평화의 정신, 세상을 바꾸는 참여정치의 전통을 이어 다시 한번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KBS 라디오 정당 대표 연설을 통해 "민주당이 나를 당의 얼굴로 선택한 것은 민주당이 변화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자 정권교체를 해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활짝 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축구에서 보듯, 감독 한 사람이 바뀌어도 팀의 색깔과 역량이 확연히 달라진다"며 "아이폰의 애플도 스티브 잡스가 경영에 복귀하면서 성장에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서민경제를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며 "국민의 한숨 소리를 지엄한 명령으로 듣고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고 특권층과 부자만을 위한 정책에는 과감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능력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세종대왕과 같이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인재를 찾아 키우고 존경받는 인사를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2년 반 동안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고단해지고 황폐해지기만 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의 피해가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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