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산 붕괴 사고로 68일간 지하 갱도에 갇혀 있던 33명의 광부에 대한 구출작업이 임박했다.
라우렌세 골본 칠레 광업부 장관은 33명의 매몰 광부에 대한 구출작업을 12일 오후 10시께(현지시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33명의 광부 중 첫 구출자가 지상으로 올라오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현재 구조팀이 지하 600여m 아래로 내려가 캡슐을 올려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칠레 당국은 앞서 구출 작업 개시 시간을 오후 8시로 잡았으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이를 2시간 연기했다.
구조작업이 성공할 경우 매몰된 33명의 광부는 지난 8월5일 매몰된 이후 68일 만에 햇빛을 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광산 사고 이후 지하에서의 최장기간 생존 기록을 의미한다.
구조 캡슐을 지하로 내려 보내 이뤄지는 이 구조방식을 적용하면 1명을 구조하는데 12~15분이 소요되며, 33명 전원을 구출하는 데에는 4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칠레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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