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근거리무선통신을 이용해 교통카드 잔액 조회·충전은 물론 신용카드 결제 등이 가능한 단말기가 출시된다.
KT는 13일 광화문 사옥에서 삼성전자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SHW-A170K.사진)을 이달 말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NFC는 △모바일 결제 기능 △무선인식(RFID)을 활용한 사물식별 및 정보 기록 기능 △근거리 데이터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통신 기술이다. 타 산업이 연계된 사업모델 개발이 가능해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NFC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칩이 탑재된 단말기와 NFC를 지원하는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NFC폰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용카드와 멤버십 쿠폰을 저장하는 복합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티머니 선불교통카드 충전 및 잔액조회, 스페셜 카드 잔액조회, 도어락 제어, 원터치 전화걸기, 무선 인식 쿠폰 다운로드 등 추가 서비스도 가능하다.
현재 KT 쇼터치 서비스 가맹점인 GS25, GS칼텍스, 티머니, 롯데마트, SPC계열 프랜차이즈점(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에서 결제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 스페셜 카드의 잔액조회도 가능하다.
KT는 결제와 교통카드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단말기 확산에 따라 활용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전화 단말기, 셋톱박스 등 가정 내 여러 단말과 제휴 사업자의 자판기, 무인정보단말기에 NFC를 장착, 다양한 정보교환 및 신용결제를 연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NFC폰을 통해 신용카드결제와 사물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단말기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인 ‘페이-바이-모바일’ 표준 가이드에 따라 개발됐다.
KT는 NFC폰이 대중교통 및 할인 유통점, 프랜차이즈를 즐겨 이용하는 30~4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RFID 기술에 기반한 기업고객비즈니스(B2B) 수요도 기대된다.
NFC폰 이용을 위해서는 단말기를 구입하고 NFC USIM을 장착해 개통하면 된다. NFC USIM 가격은 기존 금융-통신기능을 제공하는 금융 USIM과 비슷한 수준이다.
양현미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 전무는“NFC의 보급확대에 따라 향후 금융·유통·가전 등 산업간 컨버전스 트렌드가 가속화 할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추가적인 NFC 단말 라인업 확보 및 우수 제휴 파트너 발굴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컨버전스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