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경기도에서 발표한 경기국제보트쇼에 일부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13일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경기국제보트쇼에 대해 성과와 관람객수가 부풀려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있다.
최규성(민주당)의원이 제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화성전곡항보트쇼 성과가 뻥튀기됐고, 관람객 통계수도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경기도가 2008년 부터 올해까지 3회째 국제보트쇼를 진행함에 있어 관련 통계를 허술하게 집계했다"라며 "당초 수출계약 목표액을 1억달러로 잡았으나 지난해 제2회 국제보트쇼가 끝난 뒤 수출상담액이 4721건 3억달러, 수출계약 및 현장판매액 385건 8900만달러로 발표했지만 뻥튀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또한, "경기도가 수출계약이 이뤄졌다고 발표한 현대씨즈올, 기성마린, 코오롱글로텍 등 (약100건 2천만달러) 6곳은 계약체결 사실이 없고 계획만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여기에 사실확인이 불가능한 업체와 소액의 미계약건을 합하면 약 80%가 실제 계약이 안된 것으로 추정돼 도가 얼마나 성과 부풀리기에 나섰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관람객수 통계와 관련해 "지난해 제2회 국제보트쇼 관람객수를 40만명으로 밝혔으나 실제 관람객수는 23만7000명이었다"며 "특히 전곡항 관람객 중 상당수 부분이 적어도 5만여명의 관람객이 중복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경기국제보트쇼에 일부 과장된 부분이 있는거 같다"며 "관람객 수도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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