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총 자산액 순위 1~15위 재벌기업의 2005~2009년 5개년간 순이익과 사내유보금, 고용, 투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5년간 당기순이익은 평균 13.7%, 사내유보금은 20.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경실련은 같은 기간 15대 재벌이 고용한 근로자 수는 0.83%, 투자금액은 8.4%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총자산 순위 1위인 삼성그룹은 5년간 순이익이 75.4%(5조7천514억원), 사내유보금이 76.8%(4조9149억원) 증가했으나, 고용 노동자수는 6.8%(9720명) 증가했으며 투자는 4조992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같은 기간 순이익 49.7%(2조4847억원), 사내유보금은 191%(4조5095억원) 증가한 반면 고용은 8.3%, 투자는 69.9% 증가한 데 머물렀다.
경실련은 "재벌은 출자총액제한제도나 금산분리원칙 같은 제도적 규제 때문에 투자를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현 정부 들어 이런 제도가 무력화되고 기업의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재벌은 고용과 투자에 돈을 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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