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채권시장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장까지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리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장중 금리인상설이 돌면서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3.64%로 거래를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0.02%포인트 올라 3.28%, 2.85%로 마감했다.
그러나 오전(11시30분 기준)장에서는 5년 만기 국고채가 전일대비 0.01%포인트 상승, 3년 만기 및 1년 만기 국고채는 모두 보합세를 보이는 등 관망세를 유지했다.
전소영 NH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 포지션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으나 여전히 금리인상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며 "장중 퍼져나간 금리인상 루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관점에서 이번에도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올라도 25bp 수준에 불과해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금리차가 커지면 달러 유입이 늘어나,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며 "그러나 금리가 인상돼도 외국인들의 '사자'세는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준금리가 상향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최근 부동세를 유지하던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도 전일에 이어 1bp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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