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하 투르크)이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과 기업인 60명은 13일 투르크 아쉬하바드를 방문하고 '제2차 한-투르크 공동협력위'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 대표단은 투르크멘바쉬 항만 현대화, 아쉬하바드 도시 재개발과 정수장 건설, 아무다리아강 교량 건설, 하자르시 해수담수화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역량을 소개하고 사업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일부 기업들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거나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또 한국측은 현재 계류 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중관세방지협정은 지난해 11월 양국간 합의하고 현재 국내절차를 준비 중에 있으며, 투자보장협장은 현재 2차 실무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은 민속문화·영화 등 문화 영역의 교류를 제안하고 투르크가 '문화동반자 사업'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베르디 무하메도프 투르크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의 자동차와 전자업종 제품이 자국에서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확대를 적극 요청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포럼에는 양국 경제인 약 100명이 참석해 경제개발경험과 수자원·건설·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지식경제부 중러협력과 관계자는 "처음으로 양국간 공동협력위원회를 연속으로 개최해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기업이 자원부국이자 플랜트·SOC 사업 기회가 많은 중앙아시아에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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