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여행업계가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스마트폰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이 양 측의 쌍방향 소통을 가능케 한 주인공.
이러한 소통 강화는 소비자와의 접점강화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소비 주체로서 자신들의 요구와 개선사항을 보다 빨리 반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 측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실제로 최근에는 개인의 여행일정을 하나의 상품으로 구성해 판매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여행정보 제공을 위해 웹진이나 오픈캐스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재 하나투어가 운영 중인 '겟아바웃(Get About)'은 여행전문가의 여행 컨텐츠와 여행마니아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여행전문 파워 블로거와 여행마니아 트위터리안의 만남을 표방하는 겟어바웃은 일종의 '정보 공유지'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나투어 측 역시 이러한 여행정보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지향해 새로운 SNS 전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는 지난 5월과 여름에 운영을 시작한 블로그와 트위터 전담 담당자를 따로 두어 운영·관리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여행상품이나 여행지 관련 문의를 하는 고객들에게 실시간 답변을 진행하고 팔로워들의 글과 동향을 살피는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러한 소통을 단순한 여행지나 상품관련 문의로 연결시키기보다는 고객과 회사 자체의 관계 확충의 방안으로 향후 회사의 사업 전략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국내선 예약과 결제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투어익스프레스는 20~30대 고객들을 겨냥한 어플리케이션과 컨텐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며 자유투어 역시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스마트폰 관련 마케팅 툴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 포탈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그간 블로그나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많이 시도됐지만 그 결과나 활용도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 이라며 "최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양측의 아이디어와 정보 공유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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