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HPS 적용 '최첨단 위치인식 서비스' 개발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SK텔레콤은 위성항법장치(GPS)가 적용되지 않는 건물 내에서 와이파이(Wi-Fi) 기술을 활용해 반경 5m 이내까지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복합측위시스템(HPS)을 적용한 최첨단 위치인식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HPS는 와이파이, GPS, 이동통신 기지국 등 여러 위치측정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위치기반 서비스의 검색정확도를 대폭 높여주는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신세계백화점과 이 기술을 처음 적용해 백화점 방문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위치정보 및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고객 스마트케어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서비스'를 운영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 소재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자동차를 운전해 방문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위치 정보와 편리한 쇼핑을 돕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크기의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그동안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4000대 규모의 초대형 주차장에서 본인의 주차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SK텔레콤은 HPS 기술을 활용해 향후 실내외에서 연속적으로 끊김없이 정밀한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활성화는 위치 기반 서비스에서도 종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번 신세계와의 시범 서비스 협정 체결은 신개념 위치 기반 서비스의 시작을 의미하며, 향후에도 더욱 정밀화 된 위치 검색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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