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르노 팀 응원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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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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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카레이싱 붐 조성 적극 나서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앞 도로에서 열린 르노 F1 팀의 로드쇼 모습. (사진=르노삼성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시속 300km의 짜릿한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경기는 오는 22~24일 전남 영암 서킷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다.

F1은 전세계 6억명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경주 대회.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경기로도 꼽힌다. 매년 총 19개국을 돌며 한 시즌을 치르며 올해부터 한국도 포함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르노’ 팀으로 F1에 참가하고 있는 르노삼성이 카레이싱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기에 앞서 지난 한 달 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전국 각 지역에서 F1에서 달리게 될 머신(R29)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F1 자체에 대한 붐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르노 팀의 F1 머신 'R30'의 주행 모습.

◆경기 10배 즐기는 법=
모든 스포츠 경기가 그렇듯 룰을 알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먼저 매 시즌 전 세계 19개 서킷에서 경기가 펼쳐 최고 팀과 선수를 가리는 게 기본이다.

그중 한국 그랑프리는 시즌 종반인 17번째 라운드. 최종 우승팀과 선수가 거의 가려지는 만큼 전 세계적인 주목도가 높은 편.

2010 시즌에는 총 12개 컨스트럭터즈(팀), 24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하며, 매 라운드마다 1~10위 드라이버에게 10~1점의 승점이 주어진다.

3일 일정 중 첫째 날은 연습, 둘째날 출발 순서를 가리는 예선전이 치러진다. 최고 300km가 넘는 고속 주행으로 역전이 쉽지 않은 만큼 예선전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 날은 물론 결승전이 치러진다.

현재까지의 팀별 순위는 레드불 레이싱 팀이 1위, 맥라렌과 페라리가 2~3위로 추격하고 있다. 선수별로는 마크 웨버(맥라렌)-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세바스찬 베텔(맥라렌) 순이다.

아쉽게도 한국 드라이버는 없다. 아시아 계로는 일본 선수가 2명, 인도 선수가 1명 있다.

   
 
 르노 팀의 F1 머신 R30.
◆르노 F1은 어떤 팀=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었다면 르노삼성과의 인연을 갖고 있는 르노 팀을 응원하는 것도 좋다.

르노 F1 팀은 1977년부터 F1 그랑프리에 참여해 온 전통의 강호. 엔진 공급부터 시작, 2002년부터 르노라는 팀 명을 확정, 2005~200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15라운드까지 중상위 급인 5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로는 로버트 쿠비차(폴란드, 8위),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 13위)가 있다.

머신은 올 1월 스페인 발렌시아 피트 내에서 발표한 르노 R30. 지난해 R29에서 진화했다. 경기 중에는 르노의 전통 색상인 노란색에 주목하면 된다.

이달 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시티 데모에 참가한 르노 F1팀 디렉터 아잇-사이드 타릭은 “르노삼성의 이같은 노력이 F1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고조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르노 팀에게 많은 행운을 주는 것은 물론 더 많은 한국 팬들의 성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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