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6자연례 가치투자 총회에서 '부채가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일본의 재정운용이 '케인스 경제학 측면의 한계점'에 와 있기 때문에 일본이 디폴트(국가부도)하는 데에 베팅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공공 부채율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18.6%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며 "일본이 현 회계연도에 41조엔을 차입해도 사회보장지출과 부채 원금 및 이자 상환에 44조엔 가량이 들어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바스는 이어 일본의 심각한 노령화도 재정 운용에 부담이라면서 일본이 이민에 폐쇄적이기 때문에 더욱 암울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따라서 일본이 디폴트할 수 밖에 없다는 쪽에 베팅할 것이라면서 "본인의 판단이 맞는다면 50~100배의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스는 일본을 비롯한 많은 채무 위기국이 "돌연 묘책을 발견해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판단"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에 대한 디폴트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조차 지난 6월 "조만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일본이 그리스식의 채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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