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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펀드매니저 바스, "일본 결국 파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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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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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한 카일 바스 헤지펀드해이먼어드바이저스 대표가 일본의 파산을 예고했다.  

CNN머니는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6자연례 가치투자 총회에서 '부채가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일본의 재정운용이 '케인스 경제학 측면의 한계점'에 와 있기 때문에 일본이 디폴트(국가부도)하는 데에 베팅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공공 부채율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18.6%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며 "일본이 현 회계연도에 41조엔을 차입해도 사회보장지출과 부채 원금 및 이자 상환에 44조엔 가량이 들어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바스는 이어 일본의 심각한 노령화도 재정 운용에 부담이라면서 일본이 이민에 폐쇄적이기 때문에 더욱 암울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따라서 일본이 디폴트할 수 밖에 없다는 쪽에 베팅할 것이라면서 "본인의 판단이 맞는다면 50~100배의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스는 일본을 비롯한 많은 채무 위기국이 "돌연 묘책을 발견해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판단"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에 대한 디폴트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조차 지난 6월 "조만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일본이 그리스식의 채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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