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야구장 가운데 내진설계가 돼있는 시설이 거의 없어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조승수(진보신당) 의원이 14일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5개 대형야구장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곳은 인천 문학경기장, 춘천 의암야구장, 청주야구장 등 3곳에 불과하다.
또 부산 구덕야구장을 제외하고는 내진성능평가를 받은 야구장도 없고, 관련법에서는 필요할 경우 국토해양부 장관이 내진성능 보강을 권고할 수 있지만 보강 권고를 받은 곳도 없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국내 건축물 내진설계기준에 따르면 1988년 이후에 착공되는 대형시설물에 한해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있다"며 "인천 문학경기장을 제외한 야구장 대부분은 1988년 이전에 준공돼 내진설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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