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친환경 제품 개발이 가구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 7월부터 가구류에 대한 '생활용품 안전·품질 표시 기준'을 강화한데다 웰빙(Well-Being), 로하스(Lohas) 등 친환경 가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꼈기 때문.
이에 업계는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친환경 자재 도입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샘은 제품 전면과 후면 모두 친환경 속자재를 사용하는 한편 부엌가구와 인테리어 가구 전제품에 친환경 자재를 도입했다.
에넥스는 새 가구 증후군 방지를 위해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S) 배출량(0.036mg/㎡ h)이 환경부 인증 배출기준보다 낮은 신소재 '워터본(Water Borne)’을 개발, 부엌가구와 붙박이장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사무가구 시장에서도 친환경 바람은 이어지고 있다.
퍼시스는 전 제품에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0.5㎎/ℓ 이하인 EO 등급 목재 사용에 나섰고 코아스웰은 사용자와의 접촉이 가장 많은 사무용 책상 모서리 부분을 인체에 유해성이 거의 없는 열가소성 수지(ABS)로 처리하고 있다.
'녹색'이나 '친환경'을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삼는 기업들도 있다.
리바트는 2008년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환경 경영전략 실천에 나서고 있으며 보루네오 가구는 최근 한 전시회에서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에몬스는 환경경영을 표방한 '그린필링 프로젝트' 시행으로 E1 등급 이상의 자재 사용,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적은 플러시 판넬(Flush Panel) 사용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가구업계 한 임원은 "그간 업계가 원가부담과 원자재 등급 상승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부담을 느껴온 것은 사실이지만 친환경 제품 개발이 가구업계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 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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