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K케미칼과 삼양사의 섬유사업을 분리해 출범한 휴비스가 올해로 열돌을 맞았다.
문성환 휴비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명은 오는 11월1일 창립 10주년을 앞둔 15일 소백산 비로봉 정상까지 등산했다.
휴비스는 출범 후 과잉투자와 비효율적 중복운영을 걷어내 출범 이듬해인 2001년 매출 950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 규모의 놀라운 시너지를 창출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화학섬유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으로 사업규모를 키워, 올해 6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35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오는 2012년 실적 목표치인 매출 1조5000억원, 경상이익률 6%에 근접한 수치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10년 계획을 준비 중인 문 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섬유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한 지속적인 차별화, 신소재 발굴, 친환경 섬유개발 등을 통해 제품과 시장에 있어 선택과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휴비스는 400℃ 이상에도 녹지 않는 불연섬유 '메타 아라미드'를 개발해,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꿈의 섬유'로 불리는 메타 아라미드는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보다 20배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또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로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의 유니폼으로 재탄생된 '에코에버', 옥수수를 원료로한 친환경 섬유 '인지오' 등 차별화된 신소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이날 휴비스 직원은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소백산 어의곡 매표소를 출발해 비로봉 정상에 도착, 천둥 매표소로 내려오는 11.9km을 산행했다. 해발 1439m의 비로봉 정상에서 기념 촬영 후 소백산 유스호스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하는 축하떡 커팅 등의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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