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하는 '환율 보고서' 발표를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 뒤로 연기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무부의 이번 환율보고서는 중국 위안화 문제가 '환율전쟁'의 첨예한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작성되는 것이어서 초점은 중국에 맞춰져 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지 여부는 10월 G20 재무, 11월 G20 정상회의 뒤로 미루겠다는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 중국측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릴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국제 경제와 환율정책에 관한 보고서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중요한 회의들을 통해 제공될 기회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G20 회원국들과 보조를 맞춰 중국에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를 높이라는 압박에 나서겠다고 밝혔었다.
G20 재무장관 회의는 오는 22일, 정상회의는 다음달 11일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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