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미국의 최대 약국체인 CVS파머시가 마약 제조에 쓰일 수 있는 약 성분을 대량으로 판매해오다 사상 최고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CVS는 2007∼2008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에서 메탐페타민(필로폰) 성분을 판매한 혐의에 대해 7천5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연방검찰 측과 합의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5일 보도했다.
이번 벌금액은 연방 규제물질관리법(CSA)이 제정된 후 40년간 민간에 부과된 가장 많은 액수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마약 제조범들은 CVS스토어에서 메탐페타민 제조에 이용되는 약 성분인 PSE가 들어 있는 감기약과 알레르기약 등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VS 측은 마약 성분의 과도한 구매를 통제하기 위한 전자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마약 조직의 대량 구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VS는 벌금 이외에 문제의 약 성분을 판매해 얻은 이익금 260만달러도 당국에 반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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