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승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6일 4박5일 간의 베이징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이날 출국장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으로 바로 공항에 들어가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지난 12일 방중한 김 부상은 도착 당일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상은 또 13일에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을 면담했으며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한차례 더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저녁 홈페이지에서 "우 특별대표와 김 부상이 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문제 등과 관련해 솔직하고 깊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쌍방은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유익한 무대라는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쌍방은 6자회담을 지속 추진하고 9.19 공동성명을 전면 실현하는 데 동의했다"며 "중국과 북한은 유관 당사자들이 조기에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건설적 노력을 기울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도 전날 베이징 국제구락부 앞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문제와 관련해 "9.19 공동성명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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