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의 무사 아부 마르주크 부위원장은 2주일 전 독일 중재자인 게라드 콘라드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독일 중재자가 방문한 것은 올해 2월 포로교환 협상이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2006년 6월 가자지구와의 접경선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길라드 샬리트 상병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되자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 10여 일 간 군사작전을 전개했으나 구출에 실패하자 하마스와 포로교환 협상을 벌여왔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독일 중재로 샬리트 상병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 1천 명을 맞바꾸는 협상을 타결 직전까지 이끌어갔으나 `중범죄자' 수십 명의 석방 조건을 둘러싼 견해차를 끝내 좁히지 못해 올해 2월 협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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