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국은행이 직원 유학지원금으로 매년 20여명에게 1인당 평균 1억원에 가까운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17일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최근 4년간 해외학술연수에 지원한 금액은 약 73억원으로 유학 중인 직원 1인에게 가장 많은 금액이 지원된 경우는 1억73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 공무원의 경우 1년에 1인당 학자금은 USD 1800(약 2000만원) 이내로 제한돼 있으나 한국은행의 경우 상한을 두지 않고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한국은행의 경우 상한선 없는 학비지원과 정부 공무원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져 일반 공직자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 예산심의를 받도록 해 해외유학 등록금 지원 수준을 적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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