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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 F가 태백 레이싱 서킷을 질주하는 모습. |
(태백=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렉서스는 스포츠 모델 마저 조용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6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국내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자사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스포츠 모델 2종의 시승 행사를 가졌다.
시승 차종은 지난달 출시한 IS F와 이달 선보인 LS460 스포츠. 회사는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을 비롯, 일본에서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 및 국제 대회 수상 경력 다수의 드라이버도 참석시켜 렉서스의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시속 200km에서도 정숙성 갖춰= 먼저 시승한 모델은 LS460 스포트. 렉서스 럭셔리 세단 LS시리즈에 엔진·브레이크 등 드라이빙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은 경쟁 모델로 꼽히는 벤츠 AMG 시리즈나 BMW M 시리즈에 비해 낮다. 하지만 실용적인 낮은 RPM 대에서 높은 성능을 내며 경쟁력을 갖췄다. L당 8.8km의 연비도 좋은 편.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정숙성과 승차감. 고속 주행 코스에서 시속 200km에 육박할 때도 렉서스의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또 타이어가 끌릴 정도의 급코너에서도 운전자의 쏠림 현상은 적은 편이었다.
안전성도 최고 수준이었다. 서킷 주행 후 펼쳐진 가상 눈길 주행에서는 렉서스만의 차량 제어 시스템 VDIM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상 눈길의 급가속 커브 시승 결과 스티어링 휠이 짧게 끊어지듯 차체를 잡아주며 안정성을 더했다.
◆드라이빙의 재미를 추구한 IS F= 이 차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드라이빙의 재미를 극대화 한 모델이다. ‘F’는 즐거움(Fun)을 의미한다. 시동을 걸면 경쾌한 엔진음이 들려온다. 계기판은 스포츠카의 DNA를 본받아 rpm만을 강조한다.
최고 출력 423마력, 최대 토크 51.5kg.m의 IS F는 비록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누구나 전문 드라이버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모델이다. 시승자 대부분의 첫인상 역시 “재미있다”는 평.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차의 수석 엔지니어 야구치 유키히코는 “이 차는 스포츠카이면서도 고급차인 점이 특징”이라며 “일반 운전자부터 F1(포뮬러원) 드라이버까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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