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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치 유키히코 렉서스 IS F 수석 엔지니어가 15일 태백 레이싱 서킷에서 차량을 직접 몰며 차량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형욱 기자) |
(태백=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렉서스는 스포츠 모델 마저 조용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6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국내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자사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스포츠 모델 2종의 시승 행사를 가졌다. 시승 차종은 지난달 출시한 IS F와 이달 선보인 LS460 스포츠.
이날 행사는 ‘조용한 고급 세단’이라는 기존 렉서스 브랜드 이미지에 스포티함을 더하려는 취지였다.
회사는 이를 위해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을 비롯, 일본에서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 및 국제 대회 수상 경력 다수의 드라이버도 참석시켜 렉서스의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히사오 사장은 “렉서스 스포츠 모델 라인업 확대로 다이내믹한 운전을 선호하는 고객에 보다 다양한 선택 폭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속 200km에서도 정숙성 갖춰= 먼저 시승한 모델은 LS460 스포트. 렉서스 럭셔리 세단 LS시리즈에 엔진·브레이크 등 드라이빙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은 경쟁 모델로 꼽히는 벤츠 AMG 시리즈나 BMW M 시리즈에 비해 낮다. 하지만 실용적인 낮은 rpm 영역대에서 높은 성능을 내며 경쟁력을 갖췄다. L당 8.8km의 연비도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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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S 460 스포트 주행 모습. |
안전성도 최고 수준이었다. 서킷 주행 후 펼쳐진 가상 눈길 주행에서는 렉서스만의 차량 제어 시스템 VDIM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VDIM은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차체 안전성 제어장치(VSC), 트랙션 제어 장치(TRAC), 브레이크 어시스트(BA), 전자식 제동력 배분장치(EBD) 등을 통합 관리한다.
가상 눈길의 급가속 커브 시승 결과 스티어링 휠이 짧게 끊어지듯 차체를 잡아주며 안정성을 더했다.
◆드라이빙의 재미를 추구한 IS F= 이 차량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드라이빙의 재미를 극대화 한 모델이다. 차량명 중 ‘F’는 즐거움(Fun)을 의미한다.
드라이빙의 재미를 추구한 렉서스 IS F. 바닥에는 프로 드라이버의 급가속으로 인한 스키드 마크(타이어 자국)이 선명하다. (사진=김형욱 기자)
시동을 걸면 경쾌한 엔진음이 들려온다. 계기판은 스포츠카의 DNA를 본받듯 RPM 만 보여준다.
이날 시승 행사의 백미는 국제 대회 수상 경력 다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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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F 주행 모습. |
최고 출력 423마력, 최대 토크 51.5kg·m의 IS F는 비록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누구나 전문 드라이버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모델이다. 시승자 대부분은 첫인상은 “재미있다”는 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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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F 계기판 모습. 속도계는 디지털로 처리, 가속시 rpm이 올라가는 짜릿함을 극대화 했다. |
가격도 8800만원으로 경쟁 모델에 비해 저렴한 편. 이 두 차종은 ‘정숙한 세단’의 대명사인 렉서스가 독일 스포츠 모델에 내민 도전장인 셈이다. 그 결과가 주목된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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