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종족간 유혈충돌..2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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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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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주의회 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하룻밤 사이에 2개의 서로 다른 이민자 집단이 충돌,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뉴스전문 채널 지오(Geo) TV에 따르면 16일 밤(현지시각)부터 인도계 이민자 집단인 '무자히르'와 파키스탄 북서부 출신 이민자들 간에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총격전을 포함한 충돌이 빈발하면서 17일까지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8월 발생한 주의원 라자 하이데르 피살사건을 둘러싸고 두 집단간 책임 공방이 격해지면서 발생했다.

   이로써 최근 1주동안 선거 관련 폭력사건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00명 가량으로 늘어났다.

   하이데르 의원이 소속된 무자히르 기반의 지역정당 무타히다 카우미 운동(MQM)은 북서부 변경지대 출신자 기반의 정당인 아와미국민당(ANP)이 하이데르 피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모함마드 사기르 신드주 보건장관은 "16일밤에는 특정 집단을 노린 표적살인이 자행됐다. 총으로 무장한 몇개 집단이 도시의 평화를 깨기 위해 카라치 곳곳에서 특정 인종집단 및 정당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폭력사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을 투표소들에 배치, 예정대로 17일 선거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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