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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KT 꺾고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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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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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인천 전자랜드가 역전승으로 첫 승리를 거두면서 정상으로 가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전자랜드는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서장훈(18점 12리바운드)을 비롯해 문태종(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버트 힐(18득점 1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으로 70-60으로 이겼다.

   전날 서울 삼성과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6-88로 아쉽게 패했던 전자랜드는 홈 팬 앞에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를 9-16으로 끌려간 채 마치는 등 전반 내내 공격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후반에 내.외곽포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잠잠했던 허버트 힐이 3쿼터 들어 혼자 12점을 몰아넣으면서 분위기를 일순간 전자랜드 쪽으로 바꿨고, 문태종과 서장훈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53-46으로 리드를 찾아온 채 3쿼터를 마쳤다.

   KT는 조성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벤치로 물러나고 외곽포까지 침묵하면서 3쿼터에서 7득점에 그치며 리드를 빼앗겼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도 주전들의 슛이 고르게 림을 가르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KT는 조성민이 이날 7득점에 그친 채 경기 종료 7분40여 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쫓는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다.

   삼성은 전주KCC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이정석의 결승 3점슛으로 90-88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개막전 상대 전자랜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우승 후보들과 연장전을 치러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역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KCC는 2연패를 당했다.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두 팀은 4쿼터까지 75-75로 맞서 결국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다.

   연장전에서는 화끈한 3점포가 불을 뿜었다. KCC가 강병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삼성 이규섭이 역시 석 점포로 맞불을 놓는 등 두 팀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KCC는 연장 종료 9.6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으로 88-87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연장 종료 2.6초 전 이정석이 오른쪽에서 던진 3점슛이 극적으로 림에 빨려 들어가 승리는 삼성에 돌아갔다.

   애런 해인즈가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37점(7리바운드)을 올리고, 이승준(17점 11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게다가 삼성은 고비 때마다 이규섭(10점 7리바운드)이 3개, 이정석(9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강혁(9점)이 각각 2개씩 석 점 슛을 터트려 살얼음판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KCC는 크리스 다니엘스(27점 9리바운드), 하승진(20점 8리바운드), 전태풍(20점 6어시스트) 등이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줬지만 막판 삼성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연이틀 쓴잔을 들었다.

   올 시즌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서울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90-78로 이겨 1패 뒤 시즌 첫 승전가를 불렀다.

   지난 시즌 모비스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던 SK 김효범은 3점 슛 네 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는 등 21점을 넣으며 `친정팀'을 울렸다. 테렌스 레더가 26점(15리바운드)을 넣었고 김민수는 16점을 보탰다.

   원주 동부는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68-55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김주성이 19점을 넣으며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윤호영(14점), 로드 벤슨(12점), 박지현(13점) 등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반면 LG는 3점슛 18개를 던져 단 3개만 성공시키는 등 외곽슛 난조로 맥없이 무릎꿇었다.
    대구 오리온스는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2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이동준을 앞세워 67-54로 이겨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인삼공사는 개막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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