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타 분야에 비해 유독 수산 분야에 인력과 예산을 배정하는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은 aT에 대한 국감에서 기관 명칭 이후 24년이 지났지만 여전해 수산 분야를 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현재 공사의 수산 관련 조직은 수산임산수출팀 등 5개 팀으로 본사 45개팀 중 11.1%, 인원은 9명으로 전체 328명의 2.7%에 불과하다.
또 2010년 예산 가운데 수산 관련은 10억원에 불과해 직접사업비 1452억8000만원 중 0.7%에 불과하다.
공사가 지난해부터 17개 품목에 대해 21개 조직을 선정해 표준물류비 등으로 20억원을 지원하는 농식품 수출선도조직에서도 이러한 실태는 마찬가지.
강석호의원은 “aT가 수산물 수출실적이 증가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수출선도조직 육성 등 전 부문에서 수산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바다환경 파괴와 한일 어업협정 체결로 위기에 몰린 어민의 현실을 유통공사마저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수산물 수출실적은 지난해 15억1000만달러에 이르며 지난 2007년 12억3000만달러, 2008년 14억5000만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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