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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세대 선두 입지 굳힌 시진핑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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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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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군사위 부주석 선출
시진핑(習近平, 57) 중국 국가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 17차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해 방한해 경제4단체장 주최 환영 오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서울=연합뉴스>

(아주경제=베이징 이필주 특파원) 중국 공산당 17기 5중 회에서 군사위 부주석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2012 10월에 열릴 예정인 중공 중앙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총서기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는 그가 후진타오 총서기겸 국가주석에 이어 5세대 영도그룹의 확고 부동한 최고 리더가 됨을 뜻한다.

시 부주석은 시중쉰(習仲勛, 1913-2002)의 장남이다. 시중쉰은 개혁 개방 초기에 광둥(廣東)성 성장과 서기를 지냈으며 이후 정치국위원, 부총리에 이어 전인대 부위원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1953
년 북경에서 출생한 시진핑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친 시중쉰이 1962년 숙청됐기 때문이다. 지식청년이던 그는 17세에 산시(陝西)성 옌촨(延川)현에 있는 량자허(梁家河)라는 농촌생산대에 배치됐다. 주경야독으로 주변의 신임을 받던 시진핑은 1975년 칭화(淸華)대학에 입학(유기합성 전공)했.

졸업 후 중앙판공청에 배치(1979)됐으며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1983)를 거쳤다. 30대에 샤먼시 부시장(1985)에 발탁됐고 이후 푸젠성 성장(2000) 저장성 성장과 서기(2002-2007)를 거치면서 승승장구했다.
 
천량위(陳良宇)가 부패혐의로 낙마하자 그는 상하이 서기(2007)에 전격 발탁됐다. 이로써 그는 당시 중앙 지도부 경쟁상대이던 보시라이(薄熙來)와 리커창(李克强)을 제치고 5세대 선두주자로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중공 중앙 제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은 라이벌 리커창과 함께 정치국 상무위원(2007)에 진입했고 이듬해 국가부주석(2008)에 선출돼 차세대 선두 주자로 각광받았다.
 
시 부주석은 칭화대에서 법학박사 학위(2002)를 수여 받은 학구파이다. 그는 지금도 정치학과 철학 서적을 주로 탐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진핑은 지장이면서 덕장으로 평가된다. 매사에 치밀하면서도 신중한 처신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기보다 화합을 강조한다. 그의 이 같은 성품은 중국이 중시하는 최고지도자의 덕목과 일치된다.

시 부주석은 현재 중앙당교 교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금년 9월 중앙당교 가을학기 개학식사를 통해 지도자는 새로운 형세에 맞춰 부단히 학습해야 하며, 정확한 세계관 권력관 사업관을 정립해 나라와 인민에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시 부주석은 인민해방군 유명 가수인 펑리위안(彭麗媛) 1987년 결혼했다. 현재 소장(少將=원 스타)으로 총정가무단(總政歌舞團) 지도를 맡고 있는 그녀와의 사이에 외동딸(明澤)을 두고 있다.

china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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