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김현철 기자) 한·미가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첫 공식 협의에서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 공법·Pyroprocessing)공동연구를 '투트랙'(two-track) 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18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파이로 프로세싱의 건식 재활용 문제는 (협상과는) 별도로 공동의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파이로 프로세싱 도입 문제가 조기 논의될 경우 핵연료 재처리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원자력협정 개정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해 협상 흐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상에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로버트 아인혼(Robert Einhorn) 비확산 및 군축 담당 국무장관 특보가 수석대표를 맡게 된다.
우리 측 대표단은 외교통상부 내 한·미 원자력협정 태스크포스와 조약국, 북미국, 교육과학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로 구성된다.
김 대변인은 파이로 프로세싱과 관련해 "양국의 핵 비확산 다짐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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