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에서 지난 4월 고강도 부동산 시장 억제 카드를 꺼낸 이래 중국 상하이시 개인 주택 대출 증가폭이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상하이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 주택 대출 잔액은 4721억6300만 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7억4900만 위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시 개인 주택대출액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8월부터다.
8월 상하이 신규 개인 주택대출액은 2억4000만 위안, 9월에는 4억2700만 위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상하이시 신규 개인 주택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4억3800만 위안 줄었다.
상하이 은행관리감독국 옌칭민 국장은 “부동산 투기 현상을 억제함과 동시에 상하이 은행권에서 보장성 주택 건설을 적극 추진하면서 개인 대출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9월 말 기준 중국 상하이 은행권의 보장성 주택 개발 대출 잔액은 60억18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26억7200만 위안) 증가했다.
상하이 은행관리감독국은 현재 상하이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동향을 집중 파악해 부동산 대출 리스크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9월 말 기준 상하이 은행권의 상업성 부동산 대출 악성부채 잔액은 총 33억8600만 위안으로 연초보다 19억7300만 위안 줄어들었다. 또한 악성부채율은 0.39%로 연초보다 0.33% 포인트 줄었다. 이중 개인 부동산 대출 악성부채 잔액은 14억9400만 위안으로 연초보다 1억7500만 위안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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