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독무대…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6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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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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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뮤지컬 ‘영웅’이 한국 뮤지컬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18일 오후 7시 30분 KBS 홀에서 열린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남녀 주연상 등 무려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웅'은 연출상, 남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 음악상 등 총 9개 부문에 올라 '영웅'의 뒤를 바짝 추격한 ‘모차르트!’는 남우신인상, 기술상,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남우신인상은 '모차르트!'에 출연한 그룹 JYJ 멤버 김준수, '빌리엘리어트'의 주인공 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 네 명이 공동수상 했다. 김준수는 지난 6월 열린 ‘더뮤지컬어워즈’에서도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시상식까지 석권하며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여우신인상은 ‘컨택트’의 김주원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서편제'의 차지연이 차지해 새로운 디바의 탄생을 예고했다.

네티즌 투표로 남녀 한명씩 뽑는 인기스타상에는 '모차르트!'에서 열연한 정선아와 김준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몬테크리스토’에서 흡인력 있는 악역 '몬데고'로 출연한 최민철이 수상했다. ‘빌리엘리어트’에서 열연한 정영주는 개성있는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남여주연상은 ‘영웅’의 정성화와 한국 뮤지컬계의 대들보 ‘키스 미, 케이트’의 최정원에게 돌아갔다. 정성화는 수상소감을 적은 종이를 미리 준비해 “뮤지컬 영웅의 선전은 정성화의 기량보다는 정성화의 눈 속에서 안중근 의사를 찾고자 한 관객의 힘이었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최정원은 “신인상을 받았던 첫 시상식이 생각난다”면서 “앞으로 꼬마 빌리(빌리엘리어트의 주인공)들이 중년이 될 때 까지 열심히 뮤지컬을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시상식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음악과 함께 각 뮤지컬 주인공들의 등장을 시작으로 '키스 미 케이트' '모차르트!' 등 한 해 동안 관객의 많은 사랑을 누린 뮤지컬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던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인구, 박사임 아나운서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수상자 명단

남자신인상부문: 김준수(모차르트!), 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빌리엘리어트) 공동수상
여자신인상부문: 차지연(서편제)
기술상: 김유선(모차르트!)
무대미술상: 박동우(영웅)
작곡상: 김동성(남한산성)
안무상: 서병구(올댓재즈)
음악상: 피터 케이시(영웅)
인기스타상: 김준수(모차르트!), 정선아(모차르트!)
극본상: 한아름(영웅)
연출상: 윤호진(영웅)
특별상: 성남아트센터
남우조연상: 최민철(몬테크리스토)
여우조연상: 정영주(빌리엘리어트)
앙상블상: 키스미케이트
베스트외국뮤지컬상:빌리엘리어트
남우주연상: 정성화(영웅)
여우주연상: 최정원(키스 미, 케이트)
최우수작품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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