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맴버쉽 도매점 ‘샘스 클럽 스토어(Sam’s Club stores)’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이는 세계 소매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인터넷 판매 시장에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미국 의류 소매업체인 GAP도 다음 달 중국에서 인터넷 판매 싸이트를 개설하기로 했다. GAP의 경쟁 업체인 유니끌로(Uniqlo)역시 작년 중국에서 이미 전자 비즈니스 업무를 시작했다. 아디다스(Adidas) 타오바오(Taobao) 등도 온라인 상점을 운영 중에 있다.
이들 소매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시기는 중국 전자 비즈니스가 막 발전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 온라인 소매 매출액은 117% 증가하여 39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컨설팅 회사 멕켄지는 중국 인터넷사용 습관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여 중국 시장에서 인터넷 쇼핑의 성공 가능여부를 점쳤다. 현재 인터넷 사용자의 3분의 2가 인터넷 사용 햇수가 3년이거나 3년 이하이고, 절반의 네티즌의 사용 햇수는 2년이 채 안 된다. 인터넷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최소 3년은 이용해야 하므로, 앞으로 잠재 수요 고객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마트의 글로벌전자비즈니스 업무부문 책임자인 카스트로 라이트(Eduardo Castro-Wright)는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온라인 소매업의 무한한 기회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라고 소개했다.
월마트는 중국이 향후 5년 내 일본과 영국을 제치고 미국에 버금가는 세계 제 2의 전자 비즈니스 시장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Gap은 중국 현지 파트너와 합작하여, 주문서 처리와 현지 배송 등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알리바바(Alibaba) 산하 타오바오는 웹사이트에 상점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여 중국 인터넷 판매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바이뚜(Baidu)는 일본 라쿠텐(Rakuten)과 손잡고 타오바오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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