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의 신체 활동량이 줄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비만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어린 학생들도 쉽게 가능한 운동 프로그램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초등학교와 방과후교실 등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플로어볼(플라스택 채로 마루에서 하는 하키와 비슷한 운동) ▲핸들러(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시킨 운동) ▲킨볼(크고 부드러운 공을 활용해 노는 운동) ▲커롤링(빙상에서 하는 스포츠인 '컬링'을 체육관 등 바닥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운동) ▲외발자전거 타기 ▲치어리딩 등 좁은 공간에서도 간단한 기구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정규 체육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20개 초등학교 등에 시범적으로 교구를 제공하고 운동을 제공한 상태로,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 후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30개 학교에 추가로 개별 종목별로 전문강사를 투입하고 교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학교체육의 위기, 비만아동 및 저체력 아동 증가, 10대 어린이를 위협하는 만성질환 발생 등 어린이 건강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어린이와 교사를 대상으로 신체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목별 협회나 사회적 기업 등과 연계해 전문강사를 섭외했기 때문에 일부 교구 지원비용 외에 크게 예산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 어린이 비만의 진단과 관리기준 관련 표준지침을 개발해 각 자치구 보건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관련 10개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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