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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트산업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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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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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5~10년내 중국 요트시장 500억~1000억 위안까지 급증할 것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자가용 두 대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요트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소비층이다. 왜냐하면 대다수 선진국에서 요트 구매자는 화이트컬러, 중산층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정웨이항(鄭煒航) 중국 요트협회 회장이 지난달 20일 열린 해협양안 요트산업 포럼에서 지적한 말이다.

정 회장 말처럼 이제 요트는 중국에서 더 이상 백만장자 갑부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중산층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 수단으로 떠올랐다.

중국인의 소득수준이 제고되고 구매력도 높아지면서 요트 산업도 전례 없는 활황세를 띠고 있다고 중국 경제참고보가 최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내 요트제조업체는 총 374곳. 연간 매출액이 1000만 위안(한화 17억원)에 달하는 곳도 30여곳에 달한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요트의 80~90%는 대다수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2006년 1억8000만 달러에 달했던 수출액은 2008년 2억6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2009년 금융위기 발발로 잠시 주춤하다 올해 들어 다시 급증, 상반기에만 수출액이 1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산 요트 가격은 구미 선진국에 비해 가격이 20~30% 저렴해 탄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은 전 세계 10대 요트 제조 산업국으로 우뚝 섰다.

중국 요트업계의 앞날도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평균 171명당 한 명 꼴로 요트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 16명당 1명이 요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인구 130만명 당 1명꼴로 요트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5~10년 중국에도 요트 애호가나 요트클럽이 늘어나면서 요트 시장이 500억~1000억 위안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중국 요트 산업 발전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해사국에서는 요트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요트안전관리 실시의견’을 공표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중국 국무원에서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 ‘하이난(海南)성 국제관광섬 발전에 관한 의견’ 등을 잇따라 공표해 현재 걸음마 단계에 놓여있는 요트산업 발전을 적극 장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웨이항 회장은 아직까지 중국의 요트설계 수준이 비교적 낮은 점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현재 대만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안 간 협력이 요트 산업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정 회장은 요트에 대한 부정적 인식, 일부 정책 미비, 과도한 세수부담율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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