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전문기업 얼쑤가 분말타입 두유로 두유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기존 2∼3위 업체들 또한 성분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과 기능성까지 가미된 업그레이드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판도변화를 노리고 있다.
시장점유율 45%로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정식품 아성 흔들리기에 나선 셈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얼쑤는 이달 초 분말 타입의 ‘자연두유’ 흰콩과 검은콩 2종을 출시하며 두유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충북 제천 지역에서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된 100% 국산 콩을 사용한 발표분말 두유제품이라는 게 특징이다.
고칼슘 두유, 유아용 두유 등의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함께 녹즙이나 우유처럼 가정이나 사무실에 배달원이 직접 배달하는 시스텀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얼쑤는 내년까지 시장점유율 10%,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매일유업은 기능성을 한층 보강한 신제품으로 점유율 확대를 시도 중이다.
첫 돌 지난 아기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앱솔루트 첫두유’ 3종이 바로 그것. 이 제품은 엄마들이 유아두유 구입 시 원료의 안전성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 100% 국산콩만을 사용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아기의 성장 발달에 필요한 영양보강을 위해 식물성 DHA, 비타민, 미네랄 등을 강화해 앱솔루트 첫두유 만의 ‘B.I.G System'으로 영양설계를 한 것이 특징이다.
삼육두유도 이달 초 ‘검은콩홍삼두유’를 본격 발매했다. 기능성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전국 22개 지방 영업소와 293개 대리점을 통해 자사 주력제품인 ‘검은콩 칼슘 두유’의 온장고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년대비 10% 증가한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 시장 절대강자인 정식품은 기능성 제품으로 시장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얼마 전 당 수치와 성인병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뽕잎 분말 함유 제품을 선보였는 가 하면 연말경엔 헛개나무 성분 함유 신제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온장고 영업에도 신경을 써 전국 11개 영업소와 450여개 대리점을 통해 한발 빠르게 온장고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에 중국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올해 16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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