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국인 채권 투자자에 과세하는 이자소득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회 국정감사에서 윤 장관은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에 과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이 '외화자금 유입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의 국고채·통안채 이자소득세 면제를 과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답변으로, 직접적인 입장표명은 피했지만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정부가 정책을 구상하고 추진함에 있어 김 의원의 오늘 발언이 논리적 뒷받침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외국인에 대한 대외신인도의 변화와 자금 유출이 미치는 영향 등을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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