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조] 남자 대표, 역대 최고 성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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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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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제42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선에 진출한 남자 체조대표팀이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9~20일(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아호이 로테르담 아레나에서 끝난 단체전 예선에서 7위를 차지해 결선에 오른 데 이어 개인종합과 링, 도마에서 종목별 결선 진출 선수 4명을 배출했다.

'만능선수' 양태영(30)이 올해부터 대표팀 코치로 변신한 뒤 그의 뒤를 이어 개인종합의 명맥을 이은 유원철(26.포스코건설)이 6개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뽐내며 개인종합 6위로 결선 무대를 밟았고 김수면(24.포스코건설)도 각종 잔 부상을 이겨내고 같은 종목에서 24명이 겨루는 결선 막차를 탔다.

2008 베이징올림픽 평행봉 은메달리스트로 이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유원철은 유럽 심판들의 견제에 말려 평행봉 예선에서 실수가 전혀 없었음에도 14.841점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대신 새 종목 링(15.466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결선에서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한 최강 천이빙(중국.15.966점)과 격차는 0.5점이다.

양학선은 도마에서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고 이번 대회 예선 1위를 차지한 안톤 골로츠코프(러시아.16.475점)에 0.209점 뒤진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도마란 종목이 워낙 변수가 많아 24일 결선 당일 착지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전세를 뒤집을 수 있어 메달을 기대해 볼만하다.

조 감독은 "중국을 빼곤 지난 7월 재팬컵 초청대회에서 다 한 번씩 붙어본 팀들이다. 전력도 엇비슷하고 당시에는 우리가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 상당히 경기를 잘했다. 선수들이 긴장만 하지 않으면 해볼만 하다"며 동메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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