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25)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AP통신 등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루니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충격적"이라며 "루니와 면담을 했지만 그는 자신의 에이전트가 했던 말만 반복했다. 그는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2004년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한 루니는 2012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 있지만 최근 맨유의 계약 연장 제의를 거절했다.
따라서 맨유는 이미 마음이 떠난 루니를 붙잡고 있는 것보다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적절한 보상을 받고 다른 팀으로 넘길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 26골을 포함해 34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루니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최근에는 매춘부와 외도설, 감독과 불화설이 나돌며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발목 부상까지 겹친 루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네 경기에 출전해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계약 연장 협상에 내민 조건도 마음에 들지 않자 루니는 팀을 떠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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