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일부의 '9월 남북교류협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989년 6월1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제3국에서 비공식적으로 성사된 이산가족 상봉은 1733건으로 같은 기간 남북간 공식적으로 이뤄진 상봉 건수(4130건)의 약 42%에 달했다.
성사 장소별로는 중국이 1669건(96.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이 20건(1.2%)을 기록했다. 이외 국가에서의 상봉과 무응답 건수는 각각 10건, 34건으로 집계됐다.
중개자별로는 조선족을 비롯한 해외동포를 통한 상봉이 1169건(67.5%)를 차지했고 민간단체 276건(15.9%), 동향인과 친척 등 기타 238건(13.7%), 언론매체 24건(1.4%) 등의 순이었고 무응답은 26건(1.5%)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제3국 상봉은 2000∼2005년 가장 활발히 이뤄졌지만 점차 수요가 줄면서 성사 건수가 감소해 올해는 5건 정도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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