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이산상봉 20년간 17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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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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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지난 20여년 간 해외동포나 민간단체 등을 통해 제3국에서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이 17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일부의 '9월 남북교류협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989년 6월1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제3국에서 비공식적으로 성사된 이산가족 상봉은 1733건으로 같은 기간 남북간 공식적으로 이뤄진 상봉 건수(4130건)의 약 42%에 달했다.

성사 장소별로는 중국이 1669건(96.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이 20건(1.2%)을 기록했다. 이외 국가에서의 상봉과 무응답 건수는 각각 10건, 34건으로 집계됐다.

중개자별로는 조선족을 비롯한 해외동포를 통한 상봉이 1169건(67.5%)를 차지했고 민간단체 276건(15.9%), 동향인과 친척 등 기타 238건(13.7%), 언론매체 24건(1.4%) 등의 순이었고 무응답은 26건(1.5%)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제3국 상봉은 2000∼2005년 가장 활발히 이뤄졌지만 점차 수요가 줄면서 성사 건수가 감소해 올해는 5건 정도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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