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60분', 증도가字 논란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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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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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KBS 2TV '추적60분'은 20일 밤 11시15분 '세계 최고(最古)? 수상한 금속활자'를 통해 증도가자(證道歌字) 논란을 다룬다.

지난 9월 서지학자인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현존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 보다 138년이나 앞선 금속활자의 실물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바로 증도가자로, 세계 인쇄술의 역사를 바꿀만한 대단한 발견이다. 그러나 이 활자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증도가자'가 역사적 사료로서 신뢰를 얻으려면 출처가 밝혀져야 하지만 발표 관계자들은 출처를 일본으로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부분은 함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또한 "남권희 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활자들과 일부가 일치하는 활자들의 사진을 입수했다"며 "이 사진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아본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중국을 찾아 청동으로 수많은 가짜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을 취재하고, 연대까지 조작해 이를 한국에 판매했다는 상인들의 증언도 전한다.

제작진은 "'증도가자'가 풀어야 할 의혹은 소장자와 출처뿐만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근거로 내세운 서체에 대해서도 학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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