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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승환 기자) 갤러리 진선은 오는 31일까지 사진작가 박대조의 작품전 ‘염원’을 개최한다. 작가 박대조는 때 묻지 않은 어린이들의 눈을 통해 인간의 감성을 담아내 기성세대의 퇴색되고 흐려진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과 조각, 회화 그리고 석재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하나의 판재에 단일 이미지들을 과감하게 담아내기도 했다. 아이들이 접하는 지역의 풍경과 아이들 얼굴의 특정 부분이 이중 혹은 다중으로 노출된다. 이는 작가와 아이들이 나눈 대화 내용과 주변 그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아이들의 눈에 투영되는 이미지도 촛불과 연꽃 등이 더해지면서 종교적인 염원과 바람을 담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작가의 눈과 아이의 눈, 작가의 눈과 카메라의 눈, 아이의 눈과 카메라의 눈, 등 세상의 모든 ‘눈과 눈의 만남’이다.
작가는 “아이들의 눈으로 사회적 문제들을 담아내는 것은 우리가 외면하려는 문제들을 더욱 분명하게 인식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직접 관객의 눈이 되어 세상과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2-72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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