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우편사업단장(가운데), 장 야페이 중국우정공사 부총재(왼쪽), 시라카네 이쿠오 일본 우편사업주식회사 이사가 20일 제주에서 열린 한중일 우편고위급회의에서 IT기술정보공유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20일 제주에서 제11차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를 열고 IT기술 정보공유, 국제특송(EMS) 매출확대 등에 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우편 고위급 회의는 3국의 우편분야 최고 책임자들이 모여 우정사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3국이 UN 산하기구인 만국우편연합(UPU) 등 국제무대에서 세계 우편사업을 선도하는데 공조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 장 야페이(ZHANG Yafei) 중국우정공사 부총재, 시라카네 이쿠오(SHIRAKANE Ikuo) 일본 우편사업주식회사 이사, 김기덕 우편사업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한·중·일 3국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회계년도의 각국 사업성과를 분석하는 한편, 우편사업에 접목한 IT 기술 사례들을 소개하고 토론했다. 점점 더 활성화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물품의 EMS 배송을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3국 우편사업의 성장도 도모했다.
또 만국우편연합(UPU) 등 우편 관련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우편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3국 우정청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각국 우정청의 사업전략과 서비스 개선에 관한 정보도 공유했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한·중·일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 우편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논의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우편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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