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0일 G20 서울회의와 관련, "환율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합의를 도출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합의도출에 최대한 노력한다면 성패에 상관에 상관없이 그 노력은 이번 G20 회의의 성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5년 9월의 5개국 간에 이루어진 플라자 합의 경우와는 달리 보다 복잡해진 세계경제 상황과 또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지금의 상황에서는 환율에 관한 합의도출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러나 환율 전쟁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설령 합의 도출이 안 되더라도 환율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은 문제 해결의 방향제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중국의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급변사태와 한반도 통일의 과정에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은 절대적이므로 전력을 다해 대중 외교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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