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 최고령자는 김부랑(97) 할머니로 이번 상봉에서 북한에 살고 있는 딸과 외손자를 만날 예정이다.
우리 측 상봉 대상자들은 모두 70세 이상이며, 80대가 52명으로 가장 많고 90세 이상은 21명으로 집계됐다.
상봉자들은 남자 73명, 여자 27명이고 배우자나 자식을 만나는 경우가 24명, 형제자매를 만나는 경우가 51명 등이며 나머지 25명은 삼촌 이상의 친족을 상봉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당초 북측의 가족이나 친족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우리 측 상봉 후보자는 112명이었지만 당사자의 건강 문제나 가족 반대 등의 이유로 12명이 상봉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된다. 북한 상봉자 100명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남한상봉자 100명은 내달 3∼5일 각각 상대 측 가족과 친족을 만난다.
대한적십자사는 상봉 후보자 500명을 컴퓨터로 추첨한 뒤 200명을 추려내 가족 생사 확인을 북측에 의뢰했으며, 지난 18일 북측에서 전달받은 생사 확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상봉자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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