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어음부도율이 하락했다. 특히 지방 업체의 부도율은 관련 통계가 편제된 1997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9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0.03%로 8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지방이 0.03%로 8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도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03%로 나타났다.
한은 금융시장국 나영인 과장은 "강원과 경북 지역의 어음 위.변조 사건으로 8월에 부도율이 높이 올랐다가 반락했다"며 "지방의 경기 회복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부도업체 수는 119개로 8월의 122개보다 3개 줄었다. 월간 부도업체 수는 지난 2월의 111개 이후 가장 적었다.
신설법인 수는 4095개로 8월의 4605개보다 510개 감소했다. 다만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51.2배로 8월의 49.5배보다 높아졌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