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중국 연착륙 기대감과 일부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0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95포인트, 0.07% 밀린 11100.0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9포인트, 0.27% 하락한 1174.98포인트를, 나스닥 지수 역시 12.26포인트, 0.50% 내린 2445.1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시장 예상보다 적은 45만2000명으로 전주대비 2만3000명 줄었다.
실업자수가 급격히 줄면서 고용악화 우려감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고용시장 회복을 점치기는 어려운 수준이어서 다음달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장 후반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일부에서 기대했던 것처럼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만큼 큰 규모는 아닐 것이란 전망들이 제기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고, 주가는 하락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는 급격하게 진행되기보다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정책 효과를 지켜보면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발언은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 규모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졌다.
캐너코드 애덤스의 데이브 로벨리는 "가이트너 장관이 달러는 시장에서 보는 것만큼 평가절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연준의 정책대응이 기대했던것만큼 대규모는 아닐 것이라는 점을 시사함으로써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고, 초반 주식시장 상승열기를 식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대량으로 찍어낼 돈에 크게 기대해왔기 때문에 발권규모가 작다면 이는 달러 강세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주식시장에는 악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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