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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정부, 달라이 라마 명예박사학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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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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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한 인도가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겠다는 한 대학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22일 힌두스탄타임즈는 델리에 있는 최대 규모의 이슬람대학인 자미아밀라 이슬라미아 대학이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주겠다고 밝혔으나 외무부가 나서서 만류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측이 지난 달 인적자원개발부에 '오는 11월 달라이 라마에게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서면 보고한 뒤 인적자원개발부가 이를 외무부에 알렸으나 외무부는 '현재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반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관련 기관 모두가 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무부가 반대하고 나선 것은 중국과의 관계가 불편해지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의 국경 지대 도로 확장 및 군대 파견, 파키스탄과 네팔 등 주변국 지원 등에 따라 극도로 예민해져 있으며 최대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해 달라이 라마의 아룬찰 프라데시 방문과 올해 초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회견 등을 모두 극력 반대하며 '달라이 라마와 관련된 모든 결정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인도에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정치적 상황에 따른 대우와 달리 인도는 지난 1959년부터 인도 다람살라에 자리잡고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를 '귀빈'이자 '영적 지도자'로 여기고 있으며 정치적 활동을 위해 인도 땅을 이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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